[지피코리아] 주거 트렌드, 좁은 공간 넓게 쓰기…‘공간 활용 인테리어’ 인기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5.01.15 조회수 : 339

‘한 번 큰 집에 살기 시작하면 그보다 작은 집으로는 이사 못한다’는 말이 있다. 넓은 공간의 쾌적함을 경험한 이상, 좁은 공간이 주는 답답함과 불편함을 견디기는 쉽지 않다는 뜻이다.
하지만 핵가족도 더 이상 옛날 이야기. 2024년 4월 행전안전부에서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41.8%를 돌파하면서 5가구 중 2가구는 혼자 살고 있는 셈이 되었다. 1인 가구 이른바 ‘혼족’이 트렌드화 됨에 따라 중소형 주거 매물에 관심이 쏠렸고, 좁은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는 제품들로 인테리어 하는 것이 지금의 주거 트렌드이다.
이에 각 업계마다 사용자의 구미에 맞는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소형화된 제품, 공간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제품 등 공간 활용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이는 비록 ‘혼족’이 아니더라도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는 증거이다.
대형 오븐 없이도 오븐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직화오븐기’, 필요에 따라 형태가 변화하는 ‘소파베드’ 제품 등이 인기다. 특히 소파베드의 경우 주거 공간 인테리어 시 꼭 필요한 가구인 소파와 침대지만 만만치 않은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들의 니즈를 사로잡은 것이다. 욕실 공간 인테리어도 마찬가지로 중소형 주거형태에 거주하는 경우 좁은 욕실이 많아 세면대와 샤워기가 일체형으로 결합된 세비앙의 ‘올인’같은 샤워기 설치를 통해 공간 활용 인테리어를 하는 경우가 많다.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세면대와 샤워기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은 것이다.
세비앙 관계자는 “최근에는 1인 가구뿐만 아니라 학교 기숙사, 군부대 욕실 인테리어 시에도 올인 샤워기를 많이 찾는다”라고 밝혔다.
인테리어 수납 전문가들은 “작은 평수의 집이라고 해도 가구 배치나 공간 활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라며 “최근에는 1인 가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가구에서 공간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좁다’는 느낌은 공간 구성을 효율적으로 바꿔줘도 없앨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